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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DEC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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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솔나무로 엮은 크리스마스 데코.
솔나무 향이 작업실에 가득하다.
12월...완성도 있게 마무리 하는 2009년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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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나는 집이 부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엄마는 절대 크리스마스 츄리를 만들어주지 않았다.
집에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왜 안하지, 정말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그 츄리는 그때 한참 유행해서 츄리를 꾸미지 않은 집이 없었다.
정말 옆집도 앞집도 사촌집도 외갓집도 친가집도
그 당시 처음나온 프라스틱 나무에 불빛전구를 달지 않은 집이 없었다,
나는 억울했다.
그런데 엄마의 주장은 당시 우리집은 기독교를 믿는것도 아니고
남들 다 한다고 허영스럽게 꾸미는게 싫어서,라고 했었고
그건 이날이때 변하지 않는 엄마의 이유인데
(그런 류의 억울함은 사실 나는 많았다.
예를 들면 당시 이만 이천원짜리 죠다쉬청바지도 안 사줬고
삐까뻔쩍한 나이키, 아디다스 가방도 안사줬다. 그런식이었다.
그나마, 신발타령은 내가 논리적으로 하자, "국산이라는 이유로" 프로스펙스를 사주었다.)
아무튼 그리하여...
내가 어느 해인가는 크리스마스 츄리타령을 하도 해대자
엄마가 마당의 사철나무 한그루를 뽑아왔나, 화원에서 사왔나 했다.
크기가 한 이미터 됬었던 그 나무를 내 맘대로 꾸며보라 했었다.
한달 내내 나는 종이를 그리고 붙이고 그 나무를 꾸몄고...
그 해 이후로 이날 이때까지 나는 크리스마스 츄리타령을 하지 않았다.
아주 원없이 꾸며보았기 때문이겠지...그 후로는 억울하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이렇게 한번 꾸며보았다.
소나무의 한 부분을 들여놓으니 12월 한달은 조금은 향기롭게 지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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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ollee | 09/12/03 00:47 | Category: Journal | Comments(3)
| 무현마눌 우영 | 09/12/07 22:14 | Edit |
첫번째 사진 넘 이쁘고 한장의 엽서 같아요.. 좀 담아가도 될까요?? ^^
그리고 언니의 어머님도 저희 엄마랑 비슷하신걸 느끼니 약간의 울컥하는 감정이입이..ㅎㅎ |
| SangJi | 09/12/10 12:13 | Edit |
| 솔냄새가 솔솔~~ |
| Ms Cool Atro | 09/12/22 21:55 | Edit |
전 아주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단 한해도 빠짐없이(아...러샤에서는 못했네요..--a 하지만 러시아에선 그냥 창문열면 바깥 모든 나무가 눈꽃이 핀 크리스마스 트리였기에 패스!)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했습니다.
우리집은 사실 넉넉한 살림이 아니었음에도 크리스마스에 열광하는 세 아이들을 위해 엄마가 무리를 하셨다는 걸 어느정도 자란 후에 알게 되었답니다. 뭐 울엄마도 당시엔 크리스챤도 아니셨었는데(지금은 좀 심한 예수쟁이가 되셨지만..ㅋㅋ) 트리를 꾸미며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어릴적 꽤나 오랫동안 산타클로스를 믿었던것도 엄마 아빠의 힘든 노력 덕분이었죠...
그래서 기숙사에서 혼자 살면서도 11월 말이 되면..어김없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꺼내고 장식합니다.
지금도 제방 한쪽엔 반짝 반짝 크리스마스 트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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